[강원]환경도 살리고 건강도 챙기고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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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체육회, 폐현수막 줄넘기 제작

강원 정선군체육회가 폐현수막으로 줄넘기(사진)를 제작 보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폐자원을 재활용하고 주민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일석이조 방안. 정선군체육회는 6월 제48회 강원도민체육대회와 제6회 강원도 장애인 생활체육대회를 치르면서 발생한 플래카드 처리를 놓고 고심하다 줄넘기를 만들기로 하고 업체에 의뢰했다.

현수막 500여 개와 깃발 5000여 개를 사용해 줄넘기 2000개를 만들었다. 업체는 현수막을 꼬아 줄을 만들고 나무 손잡이를 달아 줄넘기를 만들었다. 줄넘기를 담는 작은 주머니도 폐현수막을 활용했다. 정선군체육회는 체육대회 때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던 800여 명을 비롯해 시군 체육회와 생활체육회 등에 무료 배포했다.

줄넘기 주머니에는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만든 ‘업 사이클(Up cycle) 줄넘기’임을 소개하는 글귀도 적어 넣었다. 박형재 강원도 대변인실 주무관은 “환경을 살리고 건강도 살리는 뜻깊은 선물”이라며 “고가의 줄넘기 못지않게 성능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상백 정선군체육회 사무국장은 “폐현수막을 소각 처리하는 대신 활용할 방안을 찾다 보니 환경과 건강에 도움을 주는 줄넘기 제작 아이디어가 나와 추진하게 됐다”며 “반응이 좋아 재활용 줄넘기가 점차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정선군체육회#폐현수막#줄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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