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 충남지역 언론 100년史 한눈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7일 03시 00분


집필진 12명 참여… 연말 책자 발간

‘대전·충남 언론 100년사’ 책 출간 위원들의 편집회의. 1년 6개월여 작업한 끝에 올 연말 출간될 예정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충남 언론 100년사’ 책 출간 위원들의 편집회의. 1년 6개월여 작업한 끝에 올 연말 출간될 예정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 충남지역 언론 10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자가 연말에 출간된다. ‘대전·충남 언론 100년사’라는 제목의 이 책자는 대전 충남지역 언론 역사 전체를 다룬 책자가 발간되는 것. 사단법인 대전언론문화연구원(이사장 정재학)이 주관하고, 전 중도일보 주필이었던 조성남 대전 중구문화원장이 편찬위원장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100년사 집필진은 조 편찬위원장을 비롯해 정상희 전 동아일보 대전본부장, 김영광 대전MBC보도국장, 이헌용 전 경향신문 중부본부장, 심규상 오마이뉴스 대전·충남팀장, 이기동 대전·충남 민주언론시민운동연합 사무국장, 한상헌 충남대 시민사회연구소 연구위원 등 전·현직 언론인과 학자, 시민단체 관계자 등 12명이 참여하고 있다.

100년사 1부에서는 지역 언론 격동의 역사를 다뤘다. 일제강점기에도 지역 언론이 존재했음을 사료를 통해 확인하고, 대전 출신으로 논설기자로 명성을 떨친 단재 신채호 선생의 활약상도 담는다. 이어 광복과 6·25전쟁을 거치며 본격적인 충청지역 언론의 출발과 ‘1도 1사’ 등 정권의 이동에 따라 부침을 거듭해 온 언론의 전환기도 다룬다. 1970년대 대전일보와 중도일보의 통폐합 진실을 다룬 부분은 최대 관심거리 중 하나.

2부에서는 서울에 본사를 둔 지역방송(KBS MBC)의 태동과 발전, 민영방송 TJB 대전방송의 탄생, 케이블 언론의 등장 등 방송가의 역사를 기록하고 시군에서 발간되는 풀뿌리 신문과 잡지 등의 활약상도 알아본다. 또 일제강점기 언론인으로 활약한 충청지역 언론인이 누구인지를 알아보고 지역 언론으로서 전국적인 반향을 일으킨 특종기사도 찾아 기록한다.

조 편찬위원장은 “지역 언론의 역사는 곧 지역의 역사를 의미한다”며 “이 책자를 통해 지역 언론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앞으로 지역 언론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충남 언론 100년사#언론 역사#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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