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26일 미국 뉴욕 맨해튼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인근 코리아타운의 전광판으로 경북을 알리는 홍보활동의 뜻을 이같이 말했다.
주 부지사는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뉴욕 총영사관 부총영사로 재직하면서 알게 된 영상홍보 분야 교포사업가를 통해 전광판 홍보를 하게 됐다. 가로, 세로 4.5m 크기 전광판을 통해 1년 동안 무료로 1일 100회씩 경북의 주요 도정(道政)을 알린다. 도정 홍보는 19일부터 시작됐다.
경북도가 지구촌을 무대로 경북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 17개 시도 가운데 면적(1만9000km²)이 가장 넓은 덩칫값을 톡톡히 하려는 것. 미국 뉴욕 전광판 외에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아프리카 새마을 국제화 등으로 경북을 과시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방한 중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23일 서울에서 만나 새마을운동 국제화를 중심으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등 경북이 진행 중인 대형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펼치고 있는 새마을운동 국제화 프로그램에 유엔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8월에도 서울을 찾은 반 총장을 만나 새마을운동 지구촌 보급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그는 “경북에서 시작한 새마을운동이 이제 지구촌 빈곤퇴치 모델로 성장한 만큼 국제사회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2005년부터 새마을해외봉사단을 구성해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에 활발하게 보급하고 있으며 이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1월 구미시에 새마을세계화재단을 설립했다.
31일 오후 8시(현지 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막하는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경북의 신라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문화적 역량을 지구촌에 한껏 과시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2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엑스포는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이자 세계 최대 관광도시인 이스탄불이 경북 문화의 향기로 가득 찰 것으로 예상된다. ‘길, 만남, 그리고 동행’을 주제로 40개국이 참가해 40여 개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연다. 개막식은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양국 관계자 1500여 명이 비잔틴제국 최고 건축물로 꼽히는 아야소피아성당 앞 광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현지에서 개막 준비를 하고 있는 이동우 경주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박람회가 올해 이스탄불 최대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과 터키의 오랜 우정을 바탕으로 문화의 힘을 보여주는 뜻 깊은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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