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본사를 둔 해상운송업체인 ㈜동방해운이 국내 처음으로 구난·구조기능을 완벽하게 갖춘 원양예인선 2척을 도입했다. 동방팔라스호, 동방이오스호로 이름 붙인 이 선박들은 각각 1725t급의 쌍둥이 선박으로 예인능력은 92t이다. 예인능력 92t은 최대 3만 t급 배를 끌 수 있는 힘이 있다. 지금까지는 세방에서 운항하던 세방T7이 예인능력 75t으로 국내 최대였다.
싱가포르에서 건조한 이 선박은 대우조선해양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를 예인한 실적이 있다. 그동안 국내 조선업체들은 해양플랜트 구조물 등 무거운 물건을 해상 운송할 예인선이 없어 외국 예인선을 이용해 왔다.
류성현 동방해운 대표는 “원양예인선 2척으로 연간 10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고 선박검사·수리 등 국내 해운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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