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수부 수사관으로 18년간 인천지검에 몸담았다가 퇴직한 이정학 법무사(49·사진)가 5일부터 인하대 평생교육원에서 주역(周易)을 주제로 한 이색강좌를 진행한다. 그의 ‘역경의 오묘한 비밀’이란 강좌는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15차례 이어진다.
이 법무사는 “15년 전부터 중국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언어, 고전 등을 섭렵하다 결국 주역에 몰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인들도 요즘 주역에 대해 새롭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어렵고 딱딱한 이론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주역의 교훈에 초점을 맞춰 강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태극기 원리를 제대로 체득만 해도 주역의 절반 이상을 이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법무사는 2년 전 대장암 수술을 받았지만 교도소 등을 돌며 주역 강좌를 펼치고 있다. 그는 “주역을 잘 파악하면 때를 맞춰 변화할 수 있고 자연원리를 실생활에 잘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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