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국제영화제 70개국 301편 초청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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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2일 7개 극장 35개관에서… 한국영화 회고전엔 임권택 감독 선정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가을로 접어들면서 영화도시 부산에 ‘영화의 바다’가 펼쳐진다.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3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8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다음 달 3∼12일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7개 극장 35개관에서 연다”고 밝혔다.

초청 작품은 70개국 301편. 지난해 75개국 304편에 비해 다소 줄었다.

세계 처음으로 상영되는 월드 프리미어에는 95편(장편 69편, 단편 26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에는 42편(장편 40편, 단편 2편)이 선보인다.

개막작은 부탄의 고승이자 영화감독인 키엔체 노르부 감독의 ‘바라: 축복’, 폐막작은 김동현 감독의 ‘만찬’이 각각 선정됐다.

개막작은 인도 남부의 전통춤 바라타나티암을 매개로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 자기희생, 역경의 삶을 헤쳐 나가는 여인의 강인한 의지를 담은 작품이다. 폐막작은 가족의 불행과 불운을 뛰어난 관찰력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2011년 아시아영화펀드 인큐베이팅 지원작이다.

이번 영화제의 경쟁부문인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은 이란의 락샨 바니에테마드 감독이 맡았다.

올해 한국영화 회고전에는 임권택 감독이 선정됐다. ‘만다라’(1981년)를 비롯한 임 감독의 작품 70여 편이 상영된다.

특별기획프로그램으로는 중앙아시아 및 아일랜드 특별전과 올해 교통사고로 별세한 박철수 감독 추모전이 마련된다. ‘접시꽃당신’ ‘오세암’ ‘물 위를 걷는 여자’ 등을 만든 박 감독은 1996년 ‘학생부군신위’로 몬트리올영화제 최우수 예술공헌상을 받기도 했다.

영화인을 위한 핸드프린팅에는 대만 배우 왕우, 아일랜드의 짐 셰리던 감독, 임 감독이 선정됐다.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에는 249편이 접수돼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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