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 테라비시아’는 믿기 어려운 두 아이 사이의 우정(friendship between two unlikely children)을 다룹니다. 주인공 제시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조용한 소년이고, 레슬리는 남자아이들과 뜀박질 놀이를 즐기는 말괄량이 소녀지만, 이야기가 전개(progress)될수록 둘의 우정은 깊어집니다. 그리고 함께 겪는 모험을 통해 인간으로서도, 동반자로서도 성장해갑니다(Through the adventures they have together, they grow as people and as companions).
등장인물의 성장(the characters’ growth)을 보여주기 위해 작가는 플롯(plot)을 사용합니다. 플롯은 이야기를 구성하는 사건(events that make up a story)과 그 사건 간의 유기적인 관계를 뜻하는 말인데, 보통 발단(exposition)-위기-절정(climax)-하강-대단원(denouement)으로 구성됩니다.
일반적으로 발단에서는 등장인물을 소개하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 소설의 도입부에서도 제시와 그의 가족, 레슬리와 그녀의 가족이 소개됩니다. 이후 아빠를 기쁘게 해드리려는 제시의 필사적인 노력(Jesse’s struggle to please his father)과 레슬리를 쉽사리 받아들이지 않는(lack of acceptance of Leslie) 제시의 가족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소설은 갈등(conflict)으로 치닫습니다.
절정에서는 주인공이 자신의 거취와 소설의 결말을 정할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데, 이 소설에서는 제시가 레슬리와의 약속을 뒤로하고 짝사랑하는 선생님과 여행을 간 날, 레슬리가 익사 사고(a drowning accident)로 죽음에 이른 부분이 절정에 해당합니다. 이제 이야기는 하강 국면을 지나 대단원을 향해 갑니다. 모든 일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반되게 흘러가는 듯이 보이는 상황에서 괴로워하던 주인공(protagonist)은 결말에서 모든 역경을 뒤로하고 마음의 평화를 되찾게 되지요.
플롯은 독자가 이야기와 등장인물에 공감하도록 도와줍니다(A plot helps readers relate to the story and characters). 정교한 플롯을 가진 작품을 접한 독자는 소설 속 이야기를 실감나게 읽고 등장인물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서(putting ourselves in the characters’ shoes) 그들의 생각과 감정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명작은 탄탄한 플롯을 갖고 있습니다. 흥미진진한 등장인물이 개연성(believability) 있는 여러 사건을 겪는 과정이 놀라움(surprises), 긴장감(suspense), 연민(sympathy)을 불러일으키며, 쉽사리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듭니다. 여러분이 여태까지 읽은 소설을 떠올려 보세요. 손에서 놓기 힘들 정도로(difficult to put down) 재미있었던 소설책은 무엇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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