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기리고 호국충절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전라좌수영 수군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올해는 수군출정식이 여섯 차례 재현될 예정이다. 세 번째 수군출정식은 7일 오후 5시 반부터 1시간여 동안 전라좌수영 본영이던 진남관 인근 이순신 광장에서 열린다.
여수시문화원이 주최하는 ‘전라좌수영 수군출정식’은 1592년 임진년 5월 4일 전라좌수영 함대의 첫 출전을 앞두고 승전을 기원한 의식이다. 수군 출정식은 1998년부터 재현되기 시작해 2010년부터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여수시는 출정식에 나서는 조선 수군의 비장한 의식과 승전을 기원하는 좌수영 강강술래 등을 고증·문헌기록의 번역작업을 거쳐 시나리오로 각색했다. 출정식은 이순신 장군을 비롯한 부하 장군들과 수군, 취타대 등을 안무전문가, 시립국악단 단원 72명이 연출한다.
출정식은 1591년 전라좌도 수군절도사로 여수에 부임한 이순신 장군이 다음 해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가장 먼저 전라좌수영 산하부대인 5관5포 수령 장졸과 함선을 여수에 집결시켜 전라좌수영 함대를 편성하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이어 함대를 이끌고 옥포 당포 한산도 부산포에서 차례로 승리를 거두는 이순신 장군의 활약상을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여수시는 이를 이순신 장군 스토리텔링과 연계한 특색 있는 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관광객 1000만 명 유치와 세계 4대 미항으로 꼽히는 여수의 품격을 높이는 데 적극 이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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