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과학기술 프로젝트 4조7000억 투입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1일 03시 00분


■ 창조경제-지역발전 연계 정책 시동
5년간 지식산업 143개 사업 지원… 경북도 ‘2020 10대 프로젝트’ 추진

대구시와 경북도가 ‘창조경제’를 위한 정책 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 국정과제를 지역 밀착형 사업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대구시는 대구의 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을 심의하는 기구인 대구과학기술진흥위원회를 9일 출범시켰다. 위원회는 2017년까지 4조7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구시 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을 창조경제 측면에서 심의하고 순조롭게 추진되도록 하는 역할을 맡는다.

위원회는 김연창 경제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이선봉 교수(계명대 기계자동차공학과), 김은경 교수(〃 패션디자인학과), 문전일 본부장(대구경북과학기술원 로봇시스템연구부), 정재학 교수(영남대 화학공학부), 조명희 교수(경북대 융복합시스템공학부), 최명숙 교수(〃 식품영양학과), 윤영란 교수(〃 의학전문대학원), 노순옥 회장(한국여성벤처협회 대구경북지회), 송인섭 원장(대구테크노파크), 임창만 본부장(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은 대구의 지식산업기반을 확대하고 지역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5년 동안 143개 사업에 4조7364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을 중심으로 하는 국책연구기관의 역할을 강화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연계해 추진한다.

이에 앞서 경북도는 창조경제 선포식을 열고 ‘창조경제산업실’을 설치했다.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과학기술 혁신을 선정하고 ‘경북 과학 2020 10대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경북도는 광역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1998년 과학기술진흥과를 설치해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여왔다.

경북의 과학기술 경쟁력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특히 올해 5월 포항가속기연구소에 기공한 4세대 방사광가속기(전자의 속도를 높여 빛을 생산하는 장치)는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세 번째 가속기가 된다. 4300억 원을 들여 만드는 이 가속기가 내년 준공되면 우리나라 과학기술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구상공회의소와 대구경북연구원, 대구가톨릭대는 12일 대구인터불고호텔에서 창조경제와 지역발전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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