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은 예년에 비해 긴 연휴를 즐길 수 있다. 가족과 인천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추석 행사에 참가해 민속놀이를 즐기는 것도 추억이 될 것 같다. 귀성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민속놀이 체험 행사
인천서부공원사업소는 추석을 맞아 월미공원에서 ‘추석 명절 민속한마당 행사’를 연다. 19, 20일 이틀간 오후 2∼5시 공원 내 한국전통정원에서 시무형문화재 18호 서곶들 노래 보존회, 시 무형문화재 6호 대금장 보존회에서 준비한 농악놀이, 대금연주 등 공연이 펼쳐진다.
시골장터에서 볼 수 있었던 뻥튀기 체험과 송편 만들기, 떡 만들기 및 전 부치기를 할 수 있다. 또 푸짐한 상품을 걸고 투호놀이, 제기차기, 윷놀이, 활쏘기 등의 민속놀이 가족대항전이 펼쳐진다. 월미마당에서는 육군 17사단 군악대의 재능기부 행사로 전통 외줄타기 공연이 펼쳐진다. 주말인 21, 22일에는 연 만들기를 비롯해 민속놀이 가족대항전과 전 부치기 체험행사가 열린다. 032-440-5922
인천도호부청사에서는 2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민속문화축제가 열린다. 퓨전음악공연과 마당놀이, 삼현육각, 민요공연 등이 펼쳐진다. 민속놀이마당에서는 투호놀이, 널뛰기, 제기차기를 즐길 수 있다. 제기차기와 윷놀이대회 등 겨루기 마당과 노래자랑대회도 열린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홈페이지(www.dohobu.org)나 전화(032-422-3492)로 신청하면 된다.
○ 가볼 만한 곳
어른들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어린이들에게 꿈과 미래를 선사하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한국만화박물관이 눈길을 끈다. 한국만화박물관은 수장고, 상설·기획전시관, 만화도서관, 교육실, 만화영화상영관을 아우르는 초대형 복합문화공간이다. 기획전시실에서는 제16회 부천만화축제의 주제인 ‘이야기의 비밀’을 소재로 스토리텔링 과정과 원작스토리 탄생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이야기의 비밀전’이 열리고 있다. 지하 만화수장고에는 현재 ‘고바우 영감’ ‘엄마 찾아 삼만리’ 등 1950, 60년대 대표적인 작가들의 육필원고 6만여 장과 ‘코주부 삼국지’를 비롯한 1970년대 만화 단행본, 희귀 잡지 및 작가 소장품 등 희귀 만화도서 1만여 권을 만날 수 있다. 18, 19일 휴관, 20일부터 개관. 032-310-3090
강화 최북단에 자리 잡은 강화평화전망대도 가볼 만하다. 북한과의 최근접 거리가 1.8km에 불과해 날씨가 좋으면 육안으로 황해도 개풍군과 연백군을 볼 수 있다. 전망대 1층에는 강화 특산품과 북한 특산물 등을 판매하는 특산품 매장이 있다. 2층에는 영상룸과 옥외전망대 등이, 3층에는 안보교육장 휴게실 등이 들어서 있다. 032-930-7062
인천시는 17∼22일 6일간을 추석특별수송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대중교통을 평소보다 많이 투입한다. 시내버스는 1일 294대 1594회에서 304대 1676회로 평소보다 5% 늘린다. 인천지하철은 추석 연휴가 끝나는 20, 21일 하루 4회씩 심야 연장 운행한다. 공항철도도 20, 21일 5회씩 연장 운행한다.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119종합방제센터(국번 없이 119)나 인천시보건정책과(032-440-2732∼6, 야간 440-2114)로 전화하면 인하대병원 등 17곳의 응급의료기관과 연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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