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압류 조치로 제주항에 발이 묶였던 중국 H사의 4만7000t급 크루즈선 헤나호 탑승객들이 긴급 마련한 항공편을 통해 모두 중국으로 돌아갔다. 탑승객 1659명은 14일부터 16일까지 H사가 동원한 전세기편으로 귀국했다. 제주 제주시 제주외항에 정박 중인 헤나호에는 승무원 860여 명이 남아있다. 채무자인 H사가 제주지방법원에 공탁금 30억 원을 납부함에 따라 가압류 등의 조치가 풀린 헤나호는 16일 중국을 향해 출항했다. 중국 톈진(天津) 항을 출발한 헤나호는 13일 오전 7시경 제주항에 도착해 관광을 마친 뒤 당일 오후 4시경 인천항으로 떠날 예정이었으나 발이 묶였다. 홍콩의 채권사인 S사가 국내 법무법인을 통해 제주지방법원에 헤나호 가압류 조치를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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