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올해 봄 태화강대공원 만회정 주변에 심은 꽃무릇 1만5000포기가 꽃을 피우고 있다. 추석 연휴에 활짝 필 것으로 보인다. 꽃무릇은 수선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돌 틈에서 나오는 마늘종 모양을 닮아 ‘석산화(石蒜花)’로도 불린다. 꽃이 진 후 잎이 돋아나 꽃과 잎은 만날 수 없다. 그래서 꽃말이 ‘이룰 수 없는 사랑’이다. 꽃무릇과 비슷하게 생긴 ‘상사화(相思花)’는 잎이 진 후 꽃이 핀다. 꽃무릇 뿌리를 찧어 단청이나 탱화에 바르면 좀이 슬거나 벌레가 몰려들지 않아 사찰에서도 많이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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