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첨성대 일부 균열… 정밀 안전진단 실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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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점검 차원… 우려 상황 아니다”

최근 문화재청이 촬영한 첨성대의 몸통 모습. 곳곳에 돌 사이가 벌어지고 조금씩 부서진 흔적이 보인다. 균열 현상은 이전부터 관찰돼 왔으나 최근 더 많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 제공
최근 문화재청이 촬영한 첨성대의 몸통 모습. 곳곳에 돌 사이가 벌어지고 조금씩 부서진 흔적이 보인다. 균열 현상은 이전부터 관찰돼 왔으나 최근 더 많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 제공
동양 최고(最古)의 천문대인 경주 첨성대(慶州 瞻星臺·국보 제31호)가 정밀구조 안전진단에 들어간다.

문화재청은 17일 “올해 정기점검 결과 발견된 첨성대의 일부 균열과 지대석(址臺石) 침하 현상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밀구조 안전진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전문가 자문 및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수 보강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라 7세기 선덕여왕 때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첨성대는 오랜 세월 풍화작용을 겪으며 일부 균열이 생기고 몸통의 돌들 사이가 벌어지는 현상이 발견돼 왔다. 이 때문에 몇 년 전부터 첨성대의 안전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 관계자는 “2008년부터 상시 계측을 진행했으나 구조변동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최근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확실하게 점검하는 차원에서 안전진단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첨성대#정밀구조 안전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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