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나흘째인 21일 오후 귀경과 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고속도로 상행선 곳곳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하지만 연휴가 길어서 귀경 차량이 분산된 만큼 연휴 마지막날인 22일에는 평소 일요일 수준보다 도로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한국도로공사는 내다봤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21일 하루 동안 43만 대가 귀경한 것으로 추산됐다. 주요 고속도로 상행선 일부 구간에선 밤늦게까지 정체가 이어졌다. 경부고속도로 북천안 부근∼안성휴게소 부근 17km, 동탄분기점 부근 1km 구간 등에서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서해안고속도로 당진∼서평택 부근 23km, 중부고속도로 일죽 부근 6km 구간 등에서도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22일에는 서울로 들어오는 차량이 35만 대, 서울 밖으로 나가는 차량은 30만 대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는 평소 일요일보다 상하행선이 각각 2만 대씩 줄어든 수치”라고 말했다.
도로공사의 ‘추석연휴 고속도로 예상 교통혼잡예보도’에 따르면 22일 오전 10시(요금소 기준)에 부산에서 출발할 경우 서울까지 5시간 2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시간 출발했을 경우 광주→서울은 3시간 40분, 강릉→서울은 2시간 반, 대전→서울은 1시간 50분이 각각 걸릴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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