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MBA]한중일 정부가 모였다… 학위·연수 등 함께하며 비즈니스 전문가 육성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7일 03시 00분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은 국내 경영대(학원)로는 유일하게 교육부가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캠퍼스아시아(CAMPUS Asia) 사업단’으로 선정됐다. 한국 중국 일본 3개국 정부가 공동 추진하는 이 사업은 3개국 대학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범아시아 경제발전 및 동반성장을 위한 정책연구를 한다.

서울대 MBA는 오랜 파트너인 중국 베이징대, 일본 히토쓰바시대 등과 손잡고 캠퍼스아시아의 재원인 MBA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환학생, 복수학위제 등을 시행한다. 또 한중일 비즈니스 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한 3국 순회 하계연수프로그램(Doing Business in Asia) 및 장학제도 등도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은 2002년 국내 최초로 AACSB(The Association to Advance Collegiate Schools of Business) 인증을 획득했다.

김병도 원장
김병도 원장
AACSB는 세계 경영교육 증진과 질 관리를 위해 1916년 미국에 설립된 비영리 기관으로 교수진 학생 시설 및 연구실적 등을 종합 심사해 경영대학 수준을 평가한다.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이 개설한 과정은 세 가지다. SNU MBA와 Global MBA, 주말집중과정인 Executive MBA. SNU MBA와 Global MBA는 8월에 신입생이 입학해 16개월(4학기) 과정으로 운영된다. Executive MBA는 3월에 입학하는 2년제다.

SNU MBA는 한국 기업의 현실과 세계적인 기준의 조화 및 균형을 모색한다. 100%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는 Global MBA는 세계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두 과정 모두 복수학위제, 교환학생제도와 같은 국외수학 프로그램 옵션이 제공된다.

주간 과정인 Global MBA와 SNU MBA는 해외 2년 MBA교과과정을 압축시킨 집중 코스다. 16개월 동안 강도 높은 수업이 진행돼 실제로는 2년제 해외 MBA와 강의시간이 같다. 재학생들은 전체 교과과정 중 후반기 3, 4학기에 선택과목을 수강하게 된다. 이때 해외 ‘탑 10’ 수준의 비즈니스스쿨에서 초빙된 교수들의 과목들이 개설된다.

올해도 연구실적 및 강의평가로 인정받은 콜럼비아 와튼스쿨 스탠퍼드 프린스턴 등의 유명 해외대학 교수들을 대거 초빙했다.

물론 외국인 초빙교수에만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 자체 교수진 역시 최고학부 출신으로 세계적인 명문대에서 MBA 강의를 한 경험을 보유했다.

Executive MBA는 기업 임원 및 관리자 급을 대상으로 하는 2년제 주말집중과정으로 회사에서 파견하는 회사 지원자만 등록이 가능하다. 2009년 개설된 이래 현재까지 국내 100여 개 이상의 기업이 선택했다. 학생 개개인의 역량과 영향력이 상당한 만큼 네트워킹 효과도 탁월한 것으로 유명하다.

재학생들에게 해외 비즈니스스쿨 MBA 과정을 수학할 수 있는 기회도 다양하게 제공한다. 2008년부터 미국 듀크대, 중국 베이징대 등과 복수학위제를 운영해 왔다. 올해 6월엔 공식 협정을 체결하고 복수학위 파트너로 미국 예일대와 일본 히토쓰바시대를 추가했다.

서울대 MBA 학생들이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다. 복수학위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선택 학교에서 추가로 공부하고 소정의 졸업심사를 거치면 양교의 학위를 각각 취득할 수 있다. 특히 예일대는 학위 취득은 물론 예일대 차원의 경력개발서비스까지 현지 학생들과 동등한 수준으로 보장하고 있다.

Executive MBA는 10월 1일∼11월 4일 2014학년도 신입생 모집 원서를 인터넷으로 받는다. Global MBA와 SNU MBA는 내년 1∼3월 원서를 접수할 계획이며 12월 7일 오후 2시에 관악캠퍼스에서 입학설명회를 연다. 입학문의는 행정실 전화(02-880-2551)로 하거나 홈페이지(gsb.snu.ac.kr)를 보면 된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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