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장관 “업무 복귀 안 한다” 사퇴 의사 고집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9일 11시 05분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채널A 뉴스 화면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채널A 뉴스 화면
진영 장관 사퇴 의사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청와대의 거듭된 사퇴 만류에도 사의를 굽히지 않고 있다.

29일 동아일보·채널A는 용산의 한 교회에서 진영 장관을 만나 즉석 인터뷰를 했다. 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반쯤 다니던 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직후 기자를 만나 '사퇴 의사에 변함이 없느냐'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후 진 장관은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기초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하는 것에 여러 번 반대했고 이런 뜻을 청와대에도 전달했다"면서 "국민연금과 연계한 기초연금안을 반대해온 사람이 어떻게 국민을 설득할 수 있겠느냐. 이것은 양심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 장관은 "쉬고 싶다"면서 "그만 사의를 허락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정홍원 국무총리는 27일 박근혜 대통령과 상의한 뒤 진 장관의 사표를 반려했고, 28일에도 진 장관의 업무 복귀를 촉구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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