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등 가을꽃으로 옷을 갈아입은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이 체험학습·수학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면서 느림의 미학을 생태적 가치로 탄생시킨 정원박람회장이 1억 송이 국화꽃과 황금 빛깔로 가을정원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1억 송이 국화꽃은 용, 오리, 돌고래, 나비, 지구본 등 다양한 형태로 꾸며져 관람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또 정원박람회장 내 국화정원 주변은 파란 가을하늘과 어우러져 관람객의 마음을 흔들고, 해질녘 황금빛으로 변해가는 억새 물결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국화정원은 60여 종 400여 점의 국화 모형작품과 1억 송이 국화꽃이 만발했다”고 말했다.
정원박람회장이 가을꽃으로 단장하면서 체험학습을 위한 학생들의 대규모 나들이가 잇따르고 있다. 정원박람회장을 찾은 학생들은 생명력과 푸름을 간직한 정원에서 생태체험을 통해 정서를 함양하고 있다. 학생들은 또 체험의 공간인 순천만 국제습지센터 앞 물새놀이터에서 홍학들의 군무를 보거나 야생동물원에서 짱뚱어, 수달, 거북 등을 관찰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정원박람회장이 수학여행지로 인기를 얻고 있어 제2의 경주를 꿈꾸던 구상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