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공주국제미술제가 충남 공주시 계룡면 봉곡길 임립미술관에서 11월 3일까지 열린다. 임립미술관은 충남 사설(私設) 1호 미술관. 계룡산의 아름다운 경관과 자연이 어우러진 산기슭에 호수와 아름다운 전시관, 아름드리 나무와 잔디밭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올해 행사 주제는 ‘All together-Human & Nature’. 미술과 지역사회의 소통과 공감, 이를 통해 미술 발전과 문화 복지를 꾀하자는 임립 관장(충남대 명예교수·서양화가)의 생각이 담겨 있다.
올해는 미술제 10주년으로 외형도 커졌다. 지난해 12개국에서 올해에는 미국 독일 프랑스 스위스 일본 중국 멕시코 카자흐스탄 대만 등 국내외 17개국 작가 140여 명이 참가한다. 여기에 지역주민들과 학생들이 만든 깃발, 장승, 탈 작품 등도 함께 어우러진다.
전시행사는 국외 작가들의 회화와 판화 등 평면 작품 100여 점을 1, 2전시실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 야외조각공원에서는 국내외 작가들의 대형 설치미술 및 행위미술 작품전도 열리고 있다. 충남지역 미술작가들의 작품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어린이 미술 실기대회(10월 11일), 이야기가 있는 그림전, 미술체험 등 각종 체험과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임립미술관은 올해 미술관 모양새도 확 바꿨다. 호숫가 주변으로 숙박이 가능한 게스트하우스 10개 동이 조성돼 가족과 단체의 미술체험연수, 작가 체류 프로그램 등이 가능해졌다. 또 바비큐와 커피 음료 등도 즐길 수 있다.
이 지역에서 태어난 임립 관장은 충남대 예술대학장을 지내던 1997년 고향 집과 땅을 밑거름 삼아 미술관을 개관했다. 이후 공주국제미술제와 향토작가초대전, 어린이 미술 실기대회 등 미술 발전과 지역문화 창달에 힘써 왔다.
임 관장은 “이번 미술제는 미술문화와 지역의 전통문화를 융합해 독창적인 문화예술행사를 개발하고 이를 지역사회의 문화 콘텐츠로 발견시켜 나가는 게 목적”이라며 “미술을 통한 지역 간 세대 간 공감과 소통, 화합을 통해 문화 복지를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문의 041-856-7749, imlipmu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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