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 페리 통한 본격 세일즈… 해외 주요 도시서 의료관광 설명회
10월말 中칭다오 관계자 초청 팸투어… 부산항 입항 선사에 인센티브 제공
부산시와 부산 지역 의료기관, 병·의원, 여행사, 관련 단체 등이 힘을 모아 ‘메디컬 부산’을 알리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부산시는 6일 “의료관광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크루즈와 페리를 통한 해외환자 유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영도구 동삼동 국제크루즈터미널과 중구 중앙동 국제여객터미널 안에 의료관광 홍보용 대형 간판을 설치하고 크루즈 입출항 해외 주요 도시에서 부산의료관광 설명회를 개최한다. 또 주요 도시 승선객을 대상으로 부산의료관광 팸 투어를 열고 부산항 입항 크루즈 선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크루즈 여행객을 위한 셔틀버스 운행은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
이와 함께 해외 주요 크루즈 컨벤션 행사 참여, 부산항 입항 선사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부산의료관광 팸 투어도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 한 해 부산을 찾은 크루즈 관광객은 16만 명, 페리 관광객은 53만여 명이다.
틈새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지난달 23∼26일에는 의료관광 수요가 많은 중국 광둥(廣東) 성 선전(深(수,천)) 시에서 한국건강관리협회, 성형외과, 피부과 등 8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성형·피부미용 중심의 의료관광 설명회를 열었다. 이 설명회에는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방문단은 기존의 두 도시 간 우호협력 협정에 의료관광 분야를 추가해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1억 명이 시청권인 지역 최대 방송사인 선전 방송국과 두 도시의 의료관광 발전·홍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지 여행사와 연계한 부산의료관광홍보센터도 설립할 예정이다. 이번 의료관광 설명회에 따라 이달 의료관광객 10여 명이 부산을 찾는다.
다음 달 5∼8일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나홋카에서 척추와 심질환 중심의 의료관광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내년 발효 예정인 한-러 무비자 협정에 대비한 발 빠른 대응이다. 방문단은 부산시와 부산대병원, 고신대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관계자 등 30여 명으로 꾸려진다. 이에 앞서 6월에는 부산의료방문단 10여 명이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에서 의료관광 설명회를 열었다.
의료관광 관계자와 일반인 체험단을 초청하는 의료관광 팸 투어도 메디컬 부산 알리기의 전략이다. 시와 한국관광공사, ㈜코비즈는 최근 일본 도쿄(東京), 나고야(名古屋), 오사카(大阪) 지역 의료관광 관계자와 체험단 20여 명을 초청해 의료관광 팸 투어를 했다. 이들은 좋은애인요양병원, 누네빛안과, 센텀치과 등을 방문해 부산의 우수한 의료환경을 체험했다. 또 해운대, 신세계백화점, 부전시장, 남포동 등 부산의 관광 명소를 둘러봤다. 이달 말에는 중국 산둥(山東) 성 칭다오(靑島) 시 의료관광 관계자들을 초청할 예정이다. 5월과 7월에는 러시아와 베트남 의료기관 관계자를 초청해 의료관광 팸 투어를 실시했다.
부산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2010년 5900명가량이었으나 2011년 1만여 명, 지난해 1만4000여 명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올해는 2만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호국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맞춤형 서비스가 중요하다. 부산이 장기체류형 의료관광지로 적당하다는 점을 다양하게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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