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강제연행 증거 문서가 공개됐다. 그간 '증거 없음'으로 일관해온 일본 정부의 거짓이 드러난 셈이다.
6일 교도통신은 도쿄 국립공문서관이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군이 인도네시아 포로수용소에서 네덜란드 여성 35명을 강제로 연행해 위안부로 삼았다는 내용의 문서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위안부 강제연행 문서는 'BC급 바타비아 재판 제 106호 사건'이다. 530쪽 분량의 이 문서에는 1947년 종전 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임시 군법회의에서 전직 일본군 중장 등 장교 5명과 민간인 4명을 강간죄 등으로 유죄 판결한 법정의 기소장과 판결문 등 재판 기록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판결문에는 일본군 전 중장이 당시 인도네시아 자바섬 스마랑주에 수용되어있던 네덜란드 여성을 위안소 4곳으로 연행했고, 그곳에서 협박과 매춘을 강요했다는 내용도 적혀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그간 "군과 관헌에 의한 강제 연행의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주장해왔기 때문.
위안부 강제연행 문서 공개는 시민단체의 정보공개 청구에 따라 지난달 하순부터 지난 6일까지의 기간 동안 이뤄졌다.
위안부 강제연행 문서 공개를 접한 누리꾼들은 "위안부 강제연행 문서 공개, 일본 측에서도 증거가 나오네", "위안부 강제연행 문서 공개, 증거 없다더니 이제 어찌하려나", "위안부 강제연행 문서 공개, 할머니들 조금이라도 힘내시길", "위안부 강제연행 문서 공개, 이제 공식 사과 받아냅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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