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지하화로 폐철로가 된 새창고개와 마포구 연남동 구간이 철길을 벗고 숲길로 태어난다. 서울시는 8일 새창고개에서 ‘경의선 숲길 공원조성사업’ 2단계 구간의 첫 삽을 뜬다고 7일 밝혔다.
2단계 구간은 마포구 도화동과 용산구 효창동 사이의 새창고개(백범교) 0.6km 구간과 홍대입구역과 홍제천을 잇는 연남동 1.31km 구간 등 총 3.48km, 8만4268m² 규모다. 시는 2015년 말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4월 마포구 대흥동 일대 760m에 1단계로 경의선숲길 공원을 조성해 개방했다.
공사가 진행되는 새창고개는 17세기 후반 상업의 발달로 선혜청의 새 창고로 설치된 만리창이 있던 고개다. 공사를 거쳐 ‘이야기가 있고, 조망이 아름다운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시는 이곳을 접근성이 편리한 선형공원으로 복원하고, N서울타워, 용산 방면 등 훌륭한 조망 경관을 가지고 있는 백범교 부근엔 조망점과 포토존을 만들어 경관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폐철로를 걷어낸 자리를 녹지공간으로 조성해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시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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