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위의 향연’ 등 유료화로 산업형 축제 발돋움
와인은 넘치고 푸드는 부족… 지나친 상업성도 문제
3∼6일 대전에서 열린 국제푸드&와인페스티벌이 대전 최초의 ‘산업형 축제’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다. 와인마스터 지니 조 리(한국명 이지연)의 ‘한국음식과 와인의 매칭’ 세미나, 다리위의 향연 등 유료 프로그램이 도입되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와인소비계층을 주 타깃으로 설정하는 데 성공했다. 관람객들은 국내 전통주와 페스티벌 이전 전 세계 26개국 2635종의 와인이 출품됐던 ‘대전와인트로피’에 입상한 다양한 와인을 무료 시음하는 경험도 했다. 대전 국제 푸드&와인페스티벌 추진단은 이번 축제에 지난해보다 10만여 명 늘어난 47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축제평가단 배재대 김주호 교수는 “동아시아 와인 유통 및 비즈니스의 허브 도시 면모를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와인은 넘치고 푸드는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빛탑 메인무대 주변에 설치된 푸드 존(zone) 음식은 떡볶이 칼국수 어묵 등이어서 와인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 대행사의 운영미숙과 참가 업체들의 지나친 상업성도 개선돼야 할 점이었다.
한필중 추진단장은 “앞으로 와인과 음식, 관광 상품 개발 및 유통과 소비를 촉진시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지속가능한 축제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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