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를 꿈꾸는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만든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가 다음 달 열린다. 7일 경기 부천시에 따르면 11월 7∼11일 원미구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시청 대강당에서 제15회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축제(PISAF)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애니메이션의 미래를 제시한다는 의미에서 ‘애니 유토피아’를 주제로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30개국 청소년들이 만든 애니메이션 180편(장편 11편, 단편 163편, 기타 6편)을 상영한다. 이 가운데 경쟁부문에 출품된 65편에 대한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대상과 특별상 등 15편을 선정해 시상한다. 개막작은 한국에서 태어나 벨기에로 입양된 융 히넨 감독(44)이 만든 ‘피부색 꿀’이 선정됐다. 갓난아기 때 시장에 버려진 뒤 보육원에서 자라다 5세 때 입양돼 이국에서 겪은 자신의 성장기를 고스란히 담았다.
청소년들의 취업이나 창작, 진학을 지원해 차세대 애니메이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박람회인 ‘애니페어’와 국제학술대회인 ‘아시아 애니 포럼’에 참가할 수 있다. 상영작의 입장료는 편당 5000원이지만 개막작은 1만 원을 받는다. 애니메이션 마니아로 알려진 래퍼 데프콘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032-325-2061, www.pisa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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