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한지 5개월된 '국보 1호' 숭례문에서 단청 일부가 벗겨지는 박락현상이 나타나 문화재청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
숭례문 단청이 벗겨진 부분은 숭례문 현판 방향을 비롯해 햇빛이 정면으로 드는 남쪽에 집중되고 있다. 이들 위치의 숭례문 단청은 이미 지난 5-6월부터 벗겨지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20군데 이상에서 칠이 벗겨진 것으로 관찰되고 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뜻하지 않은 화재로 파손됐다가 복구된 숭례문이 일반에 개방된 것은 지난 5월 4일이다. 하지만 불과 5개월만에 이처럼 단청이 훼손된 모습이 포착돼 부실공사 논란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정확한 원인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단청의 붉은색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바르는 조갯가루의 두께가 너무 두꺼웠거나, 접착제로 쓰인 아교의 품질 문제 등의 거론되고 있다.
숭례문 단청 훼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숭례문 단청, 한번 태워먹어도 정신 못차리네", "숭례문 단청, 문화재도 부실공사하는구나", "숭례문 단청, 복구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저래서야", "숭례문 단청, 국보 1호 대접이 이 모양이라니 진상조사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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