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지역 시내버스 회사들이 시의회의 재정지원금 예산안 삭감에 반발해 차량 운행을 20% 줄이기로 했다. 신성여객 등 전주지역 5개 버스회사는 최근 비상총회를 열어 운송원가 부족분 17억 원에 대한 지원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11월부터 20% 감차를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회사가 보유한 총 382대의 시내버스 가운데 70여 대가 11월부터 운행을 멈추면 배차 간격이 늘어나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 이들 회사는 “2011년 기준으로 원가부족액이 42억여 원에 이르러 전주시가 27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시의회가 10억 원만 승인했다”면서 “이 상태로는 적자가 누적돼 정상 운행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버스회사들은 전주시가 시의회의 예산안 삭감분을 올해 결산 추경에서 해결하지 않으면 내년 1월부터 모든 시내버스를 시에 인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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