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 인구가 해남군을 추월했다. 그동안 전남 군(郡)지역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았던 해남군은 1955년 개청 58년 만에 무안군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무안군 인구는 7만8530명으로, 해남군 7만7742명보다 788명이 많다. 다음으로는 고흥 7만745명, 화순 6만8058명, 영암 5만9373명 순이었다. 무안군이 군 단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전남도청 등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남악신도시 활성화 효과 덕택이다. 2005년 전남도청 이전을 시작으로 전남도교육청, 전남지방경찰청 등 공공기관이 옮겨오면서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됐다. 남악신도시가 조성된 무안군 삼향읍은 2005년 말 7700여 명에서 지난해 말 2만600명으로 3배 가까이로 늘었다.
전남에서 최근 5년 동안 인구가 증가한 곳은 군 단위에서 무안이 유일하다. 무안의 최근 3년간 인구는 2010년 7만4475명, 2011년 7만5718명, 지난해 7만5741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무안군은 2020년을 전후로 남악신도시 개발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인구 10만 명 시대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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