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무안군 ‘전남 최다인구 郡’ 올랐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0일 03시 00분


남악신도시 활성화로 해남군 추월

전남 무안군 인구가 해남군을 추월했다. 그동안 전남 군(郡)지역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았던 해남군은 1955년 개청 58년 만에 무안군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무안군 인구는 7만8530명으로, 해남군 7만7742명보다 788명이 많다. 다음으로는 고흥 7만745명, 화순 6만8058명, 영암 5만9373명 순이었다. 무안군이 군 단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전남도청 등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남악신도시 활성화 효과 덕택이다. 2005년 전남도청 이전을 시작으로 전남도교육청, 전남지방경찰청 등 공공기관이 옮겨오면서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됐다. 남악신도시가 조성된 무안군 삼향읍은 2005년 말 7700여 명에서 지난해 말 2만600명으로 3배 가까이로 늘었다.

전남에서 최근 5년 동안 인구가 증가한 곳은 군 단위에서 무안이 유일하다. 무안의 최근 3년간 인구는 2010년 7만4475명, 2011년 7만5718명, 지난해 7만5741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무안군은 2020년을 전후로 남악신도시 개발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인구 10만 명 시대를 전망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무안군#해남군#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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