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10개 시군 시민사회단체가 2012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을 촉구하는 2012명 인간 띠 잇기 행사를 마련한다.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추진위원회는 10일 오후 2시 전남 여수시 덕충동 박람회장 정문에서 경남 진주·사천시, 전남 여수·순천·광양시 등 남해안 권역 10개 시군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박람회장 사후활용을 촉구하는 시민결의대회를 갖는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남해안권 시민 2012명은 인간 띠를 만들고 결의문과 행동강령을 선포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정부가 지난해 여수세계박람회가 끝나자 박람회장(25만 m²)을 동북아를 대표할 해양관광리조트로 도약시켜 남해안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지만 지난해 9∼11월 박람회장 일괄매각을 추진했으나 불발됐고 올해 7∼9월 2차 부분매각을 하려 했지만 이마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남해안권 주민들은 박람회장 사후활용을 위한 2차 매각조차 실패로 끝나면서 실망이 크다. 정부가 잘못된 청산위주 정책에, 민간(기업)에게 책임을 미루는 사후활용 정책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진위는 그동안 박람회장 매각을 통한 선투자금 3846억 원 회수보다 재투자를 통한 사후활용을 건의했다. 이상훈 추진위 사무처장은 “두 차례의 매각 실패는 정부가 주도하는 민간투자를 통한 사후활용이 잘못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제라도 국무총리가 주도하는 정부사후활용지원회를 조속히 열어 제대로 된 박람회장 활용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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