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10월은 독도사랑 가슴에 새기는 달”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0일 03시 00분


대구-경북지역 ‘독도의 달’ 행사 다채
울릉도에 안용복기념관 8일 개관
대구은행, 우대금리 적용 적금 판매

8일 울릉도 북면 천부리에 개관한 안용복기념관. 경북도 제공
8일 울릉도 북면 천부리에 개관한 안용복기념관. 경북도 제공
대구 경북에서 10월 ‘독도의 달’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경북도는 2005년 10월을 독도의 달로 정하는 조례를 만들었다. 25일은 독도의 날이다. 1900년 10월 25일 대한제국 칙령 41호에 따라 울릉도와 독도가 울릉군으로 승격된 것을 기념해 제정했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8일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서 안용복기념관을 열었다. 150억 원을 들여 2만7000여 m²(약 8200평)에 지상 2층 규모로 지은 기념관은 전시실과 강당, 영상관 등을 갖췄다. 기념관이 세워진 바닷가 천부마을은 독도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다. 조선시대 울릉도 개척 당시 이곳을 통해 사람들이 드나들었던 포구로 알려져 있다.

전시실은 안용복의 활동 내용을 담은 역사 기록과 울릉도 독도와 관련한 자료를 보여 준다. 영상관에서는 그의 업적과 독도 모습을 입체화면으로 관람할 수 있다. 기념관 옥상에는 독도를 볼 수 있는 전망대를 만들었다. 야외광장에는 안용복의 기상을 표현한 상징조형물이 세워졌고 그의 넋을 기리는 사당이 마련됐다.

조선 후기 부산 동래 수군(水軍) 출신인 안용복은 1693년 숙종 때 울릉도에서 어업을 하던 중 울릉도와 독도에 들어온 일본 어민들을 몰아내고 일본에 건너가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땅이라는 것은 확인한 인물이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기념관이 독도를 지켜 낸 안용복의 강인한 정신을 배우는 역사교육 공간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기념관 주변을 ‘독도시티’로 조성 중이다. 129억 원을 들여 5만4250m²(약 1만6400평)에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을 짓는다. 최근 설계에 들어갔으며 2016년 완공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국립울릉도독도생태연구센터를 착공할 계획이다. 470억 원을 들여 2만300m²(약 6100평)에 연구 및 체험시설 등을 짓는다. 2016년에 완공할 예정. 정무호 경북도 독도정책과장은 “독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일에는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독도문예대전 시상식이 열린다. 경북도는 올해 2∼6월 접수된 독도 관련 시와 사진 등 문학작품 4300여 점을 심사해 47점을 뽑았다. 입상작은 24일까지 울릉한마음회관 안동도립도서관 서울대입구역에서 순회 전시된다.

경북도와 안용복재단이 개최하는 안용복예술제는 24, 25일 안동시 동부동 웅부공원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칠곡군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다. 독도사랑 플래시몹과 학술세미나, 독도 사진 및 그림 전시회, 독도장터 등이 펼쳐진다.

대구은행은 독도의 달을 기념해 다음 달 29일까지 최고 3.25%(3년 기준)의 금리를 주는 독도적금상품을 판매한다. 독도명예주민증이나 울릉군청 독도박물관이 발행한 독도아카데미 수료증이 있으면 0.25%의 우대금리가 추가된다. 자세한 내용은 사이버독도지점(dokdo.dgb.co.kr)을 참조하면 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독도의 달#안용복기념관#독도문예대전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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