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할머니, 생전 일기 공개… “좋은 일들이 일어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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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0월 10일 17시 55분


출처= SBS
출처= SBS
‘맥도날드 할머니’

‘맥도날드 할머니’로 알려진 권하자 할머니의 사연이 전해진 가운데 고인의 일기 내용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0일 서울 중구청에 따르면 권하자 할머니는 지난 7월 12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위치한 송파새희망요양병원에서 심폐정지로 숨을 거뒀다.

사망 후에도 ‘무연고 변사자’로 처리된 권하자 할머니는 경기 파주시 서울특별시립 용미리 추모의 집에 안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0년 권하자 할머니는 SBS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에 소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고인은 맥도날드 등 24시간 영업을 하는 커피숍과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매일 밤을 지새워 ‘맥도날드 할머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방송 당시 공개된 권 씨의 영어 일기에는 “I hope and think that I will have Good happenings with the pleasure and happiness.(나는 기쁨과 행복이 있는 좋은 일들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적혀있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권하자 할머니의 쓸쓸한 죽음과는 대비되는 내용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맥도날드 할머니’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슬픈 사연이다”, “가족이 꼭 나타나기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트위터 @love2w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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