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한 성금이 군인들의 회식비로 사용됐다는 주장에 대해 해군이 12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해군은 12일 오전 홈페이지(www.navy.mil.kr)와 트위터(@rok_navy)를 통해 "일부 언론에서 지휘관 격려비 등에 사용되었다는 '천안함 국민 성금'은 2011년~2013년 사이 기관 또는 개인이 2함대에 기부한 '부대 위문금'"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2함대는 부대 위문금을 관련 규정에 따라 장병 격려 및 복지향상을 위해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지휘관 선상 파티 등에 사용한 사례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11일 김재윤 민주당 의원은 국회 국방위에서 열린 최윤희 합참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해군 제2함대사령부가 천안함 피격 이후 국민들로부터 받은 기부금 25%가 부적절하게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근거해 2010년 3월부터 올 6월까지의 기부금 가운데 집행 금액이 총 3억1289만원이라고 공개했다. 이와 함께 기부금의 25.4%인 7975만원이 지휘관과 참모에게 격려금 지급 및 회식비 73건과 함대 기념품 구입 14건에 사용되는 등 기부금 외 목적으로 지출됐다고 주장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