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지역 명인-명장 28명의 혼을 만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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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대전시청서 작품 전시회

‘어떤 끼와 정신, 철학을 가져야만 명장, 명인이 될 수 있을까.’

대전시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 및 대전 지역 명장회가 주관하는 ‘2013 명장·장인 작품전시회’가 17∼22일 대전시청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올해 네 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대전 지역 명인 명장 28명이 총출동한다. 곳곳에 있는 도방이나 작업실, 가게 등을 직접 찾지 않아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전시 작품으로는 옛 충남도청사 맞은편에서 43년 동안 손으로 도장을 새기는 인장(印章) 업소 성호사를 운영하는 인장공예 부문 류철규 명장의 작품 80점을 비롯해 이순용 귀금속명장의 귀금속 16점도 만날 수 있다.

이성운 기능전승자의 장구 등 30점, 이종칠 전통목침 대한명인의 작품 40점, 박도민 국궁 대한명인의 작품 30점, 권선유 자수 우수기능인 작품 70점 등 모두 500여 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전시회에서는 작품 설명회와 작품 판매도 한다. 또 전통 목침, 국궁 체험 행사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함께 마련된다. 관심을 끄는 행사 중 하나는 명장들의 시연. 그들의 투철한 장인 정신과 전통 계승의 혼을 엿볼 수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각 분야 명장 및 기능인의 혼이 담긴 작품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며 “지역경제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기능·기술인들의 긍지와 자긍심을 고취하고, 기능인 우대문화 조성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명장회 관계자는 “축하하기 위해 화환 대신 쌀을 보내주시면 불우이웃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명장#공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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