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기초지방자치단체들이 추진하는 도시 재생 사업들이 정부 평가에서 잇달아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남구와 달성군 수성구는 최근 국토교통부의 도시대상 종합평가 부문에서 국무총리상과 장관상, 특별상을 각각 수상했다. 2000년부터 매년 시상하는 도시대상은 지역 삶의 질 향상과 지자체의 노력을 평가하고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한 심사위원회의 현장 점검을 거쳐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59개 지자체가 82개 부문에 응모했다.
이번 평가에서 남구는 도시 재생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추진하는 앞산 먹거리타운과 문화예술 생각대로(大路) 조성 사업이 동네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주민과 지자체가 힘을 모아 변화시킨 좋은 사례로 꼽혔다.
대구의 앞산은 멋과 맛을 갖춘 새로운 문화휴식공간으로 바뀌었다. 명덕네거리∼영남대병원 네거리 중앙대로(1.3km)를 청소년의 꿈을 담는 공간으로 바꾸는 생각대로 조성 사업은 도로 개선과 인도 확충, 벽화 조성 등을 벌이고 있다. 대학생과 청소년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만들 창작센터도 짓는다.
달성군은 마을 만들기 부문에서 마비정 벽화마을 조성 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광객 유치를 통해 주민 소득 창출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종합부문에서 특별상을 받은 수성구는 주민이 행복한 해피타운 만들기와 수성못 생태복원사업 등이 좋은 점수를 얻었다. 이 사업들은 모두 주민 참여를 이끌어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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