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대체로 남학생은 여학생보다 체력이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 고교 3학년 중에서는 서울, 경기지역 학생들의 체력이 2년 연속 가장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이 13일 교육부에서 받은 ‘최근 3년간 학생건강체력평가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 5학년∼고교 3학년 학생 중 하위등급인 4, 5등급을 받은 남학생 비율이 여학생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교 3학년 중 가장 높은 1등급을 받은 남학생은 전체의 2.4%(7976명)로 여학생 1등급 3.3%(9483명)보다 낮았다. 반면에 가장 낮은 5등급 남학생은 2.2%(7093명)로 여학생 1.3%(3695명)보다 높았다.
고교 3학년의 체력이 가장 좋은 지역은 부산 광주 경북 순이었다. 부산은 하위 4∼5등급 비율이 16.4%로 가장 낮았다. 반대로 4∼5등급 비율이 가장 높은 시도는 서울 경기 순이었다. 서울은 고교 3학년의 4∼5등급 비율이 25.1%로 1년 전인 고교 2학년 때 비율(19.4%)보다 5.7%포인트 상승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의 시도에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상위등급과 중간등급 비율이 낮고 하위등급에서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강원과 광주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남학생은 여학생보다 체력이 좋지 않았다.
학생건강체력평가는 심폐지구력, 근력, 체지방조절능력 등 체력과 순발력, 스피드 등 운동기능을 측정해 결과에 따라 1∼5등급으로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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