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층서 투신한 20대 女, 소방관과 부딪혀 목숨 건져...

  • 동아닷컴
  • 입력 2013년 10월 15일 16시 27분




소방관과 부딪혀 목숨 건져

실연을 비관해 건물에서 투신한 여성이 소방관과 부딪혀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져냈다.

부산진소방서는 15일 새벽 3시30분경, 부산진구 모 아파트 11층에서 20대 여성 A씨가 투신했으나 소방관과 부딪혀 목숨 건져 냈다고 전했다.

이날 여성이 투신하려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현장에서 A(28)씨가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있는 것을 발견했다.

소방대원들은 즉시 건물 아래 에어매트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이를 보던 A씨는 매트가 설치되기 전 그대로 몸을 던졌다.

그러나 A씨는 작업 중이던 김 소방관의 등에 1차로 부딪힌 뒤 바닥으로 떨어졌다.

A씨는 11층에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소방관과 부딪히며 충격이 완화된 덕분에 손과 다리에 골절상만입었다.

김 소방관 역시 무릎에 타박상을 입었으나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혼자 집으로 들어간 후 최근 실연당한 것을 비관해 자살 소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영상뉴스팀
(소방관과 부딪혀 목숨 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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