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프리미엄 쇼핑아웃렛’이 도심형으로 추진된다. 제주도는 경제계, 학계 인사, 상인으로 구성된 쇼핑아웃렛추진 태스크포스(TF)가 도심형과 교외형 가운데 도심형을 먼저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한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쇼핑아웃렛 추진을 위해 제주프리미엄아웃렛추진단을 구성해 단계별 추진 시기를 결정하도록 했다. 개발 방식은 민관이 합동으로 참여하는 제3섹터 방식을 제안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개발공사 등 공공기관과 도민 및 민간자본이 참여하는 투자방식으로 쇼핑아웃렛으로 피해를 보는 자영업자들에게 우선적인 사업 참여 기회를 주도록 했다.
도심형 쇼핑아웃렛에 프리미엄급 브랜드를 유치하고 다양한 먹거리와 공연,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형 관광야시장 기능이 가능하도록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도심형 쇼핑아웃렛이 목표 시한에 추진되지 못할 경우 제주프리미엄아웃렛추진단의 평가를 거쳐 교외형으로 추진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제주도는 앞으로 도심형 쇼핑아웃렛 조성 위치 등에 대한 경제성 분석과 타당성 검토 등의 용역을 추진할 방침이지만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사업 주체를 놓고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긴장 관계가 조성될 가능성이 높고 도심형 쇼핑아웃렛에 참여하는 상인과 소외된 상인 간의 갈등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쇼핑아웃렛 사업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국제자유도시 개발을 위한 선도 프로젝트의 하나로 조성 계획안을 마련해 2005년 착공하기로 했다가 상인 등의 조직적 반대운동으로 전면 중단됐다. 한동안 잠잠했던 쇼핑아웃렛 사업은 지난해 초 제주도가 수립한 제2차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에 포함되면서 다시 부상했으며 지난해 5월 구성된 쇼핑아웃렛추진TF에서 논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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