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6일부터 헬리콥터 투어 상품을 선보인다. 사진은 투어에 사용될 R-44(4인용) 헬기. 블루에어 제공
서울 한강과 여의도, 강남 일대를 헬리콥터로 둘러보는 관광 상품이 선보인다. 일반인을 상대로 한 헬리콥터 이용 투어는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민간 항공운송 사업자인 블루에어는 16일부터 헬리콥터 투어 상품을 운영한다. 잠실나루 옆 헬기장을 이륙해 여의도·잠실·광나루·무역센터 등으로 가는 4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소요 시간은 5∼15분.
운항 헬리콥터는 미국 로빈슨사에서 제작한 R-44(4인용) 기종이다. 블루에어 측은 우선 헬리콥터 1대로 운영하고 앞으로 1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투어 가격은 비행시간과 탑승 인원에 따라 다르다. 한강 다리와 남산타워, 북한산 등을 볼 수 있는 여의도 코스(15분)는 2명이 타면 1인당 20만 원, 3명이면 15만 원이다. 아차산 등 한강 동쪽을 둘러보는 광나루 코스(10분)는 2명 탑승 시 1인당 14만 원, 3명은 1인당 10만 원이고 강남의 웅장한 빌딩 숲과 한강을 둘러보는 무역센터 코스(7분)는 2명이 타면 1인당 10만 원, 3명은 1인당 7만 원이다. 잠실 코스(5분)는 2명이 탑승하면 1인당 7만 원, 3명이면 1인당 5만5000원. 블루에어는 최근 서울지방항공청의 잠실공항 운항 승인과 국토부의 안전운항체계 변경 검사 통과 등 행정 절차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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