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층 규모의 부산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LCT)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엘시티 개발사업자인 엘시티PFV는 17일 해운대구 중동 모델하우스에서 중국 건설회사인 CSCEC와 시공계약을 체결했다. CSCEC는 올해 포천 글로벌 500대 기업 가운데 80위를 차지한 회사로 자산 119조 원에 지난해 매출 기준 세계 1위에 오른 건설기업. 엘시티PFV는 한 달 이내에 착공해 이르면 연내 주거시설에 대한 분양을 실시할 계획이다.
엘시티는 101층의 랜드마크 건물과 84층의 주거타워 2개동으로 건립된다. 사업비는 2조7000억 원으로 전체 공사는 2018년 완공될 예정이다. 101층 타워에는 테마파크와 관광호텔, 레지던스(고급 주거시설) 등이 들어선다. 주거타워에는 모두 882채의 공동주택이 지어진다.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는 세계 최고층 빌딩인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를 설계한 미국의 SOM사가 설계를, 올해로 설립 128년을 맞는 미국의 PB사가 설계관리(CM)를 맡았다.
이번 시공계약은 외자유치를 통해 국내 산업을 부양시키려는 정부의 노력이 큰 영향을 미쳤다. 5월 말 해운대관광리조트가 법무부로부터 부동산투자이민제 대상으로 지정된 이후 중국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상하이 부동산투자기업의 투자 유치도 예견된다. 엘시티PFV 관계자는 “세계적인 기업이 시공에 참여하는 만큼 원활한 사업 추진은 물론이고 외자유치, 기술이전,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기대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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