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자연과 생태의 조화’라는 새로운 관람모델을 제시하고 20일 폐막했다. ‘지구의 정원, 순천만’을 주제로 한 이번 박람회는 4월 20일부터 184일간 성황을 이뤘다.
순천시는 생태계 보고인 순천만을 보전하기 위해 5km 상류 지점에 정원박람회장을 만들었다. 112만 m²의 명품 정원을 탄생시킨 것이다. 일부에서 우려했던 것과 달리 국내에서 처음 열린 정원박람회에는 440만 명에 육박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
전국 초중고교 학생들이 정원박람회장을 많이 찾았다. 정원박람회장이 체험학습의 최적지로 떠오른 것이다. 순천시는 향후 정원박람회장이 국내 최고의 학생 생태학습장이자 수학여행 허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관람객 가운데 17만 명은 외국인이었다. 중국인 55.4%, 일본인 8.5%, 기타 국가 36.1%였다.
순천시는 정원박람회가 끝난 뒤 박람회장이 더욱 소중한 생태자산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람회장에 심어진 73만 그루의 나무(30년 이상 1만7000그루)들이 해가 갈수록 더 풍성해지고 정원도 자리를 잡아가기 때문이다. 순천시는 박람회장을 국가정원 1호로 지정하는 문제를 산림청과 논의하고 있다. 또 정원박물관과 전남도 학생컨벤션센터 등 다양한 시설을 만들어 생태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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