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국제건축문화제 22∼27일
‘건축 복지’ 주제로 나눔실천에 초점… 바르셀로나 자매도시 30년 특별전
가우디 주요작품 사진展- 워크숍
스페인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작품 성가족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 이번 부산건축문화제에서는 130년째 공사 중인 이 건물의 사진이 전시되고 가우디의 생애를 조명하는 행사가 마련된다. 동아일보DB
2013 부산국제건축문화제가 22∼27일 영화의 전당, 부산디자인센터 등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 일대에서 열린다. 부산시와 부산국제건축문화제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건축문화제는 지난해부터 개최 주기를 비엔날레 형식(격년제)으로 변경했다.
올해 행사 주제는 ‘건·축·복·지(建·築·福·祉)-나눔과 살림’. 도시와 건축을 매개로 나눔을 실천하고 건축을 통한 복지 실천으로 도시를 되살리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개막식은 22일 오후 2시 영화의 전당 다목적 홀에서 열린다.
올해는 특히 부산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자매도시 3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이 센텀시티 안 KNN월석아트홀에서 17일부터 먼저 문을 열었다. ‘가우디와 바르셀로나를 걷다’라는 주제의 전시회에서는 부산과 닮은 모습이 많은 바르셀로나의 도시 형성, 발전과 함께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의 생애와 130년째 공사 중인 성가족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을 비롯한 그의 주요 작품 11개가 사진 80여 점으로 소개된다. 가우디 모자이크 놀이를 주제로 가우디와 그의 건축 작품에 대한 어린이들의 이해를 도울 어린이 워크숍(21∼27일)이 주중에는 유치원생을, 주말에는 초등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전시행사도 다양하다. 올해 주제를 집약적으로 설명하는 ‘건축문화제 주제전’(영화의 전당)은 건축을 통한 복지 실현의 주요 사업인 ‘희망(HOPE) 프로젝트’의 성과를 전시한다. 올해 완공된 동구 범일동, 남구 문현동, 중구 대청동 HOPE 주택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또 국내외 오페라하우스 특별전, 부산다운 건축상, 건축사와 함께하는 어린이건축한마당 작품전 등이 영화의 전당에서 마련된다. 프랑스의 유명 건축가 앙리 시리아니 작품전과 부산국제건축대전은 부산디자인센터에서 열린다.
건축·도시 관련 학생과 전문가를 위한 학술 강연 행사는 부산디자인센터 6층 이벤트 홀에서 진행된다. 23일 오후 3시 반 바르셀로나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마리아 마린 토르네 교수(가우디연구소)와 아멜리아 마테오스 씨(바르셀로나시 도시계획부)가 강연한다. 24일 오후 3시 반에는 녹색건축도시 부산 건설을 위한 제16차 부산공간포럼이 열린다.
시민참여 건축문화 교육사업도 같은 장소에서 마련된다. 시민건축대학은 정영석 동구청장(22일), 조정구·김정관 건축사(23, 24일), 나춘선 대표(25일)가 ‘도시 재생과 인문학’, ‘현대한옥의 전개’, ‘세상에 하나뿐인 우리 집 짓기’, ‘지역 재생 숨어 있는 보물찾기’를 주제로 강연한다. 26일에는 ‘건축가 김억중의 건축과 음악, 공간을 노래하다’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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