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청부살인 사모님-영남제분 회장 이혼 안 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1일 11시 56분


이른바 '여대생 청부살인' 사건의 피해자 하모 양의 오빠는 21일 주범인 윤모 씨(68)와 영남제분 류모 회장(66)이 이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살인을 사주한 '사모님' 윤 씨의 전남편으로 알려진 영남제분 회장과 그의 돈(미화 1만 달러)을 받고 허위진단서를 써준 혐의를 받고 있는 주치의 박모 교수의 최근 공판에서 나온 검찰의 발언을 인용해 두 사람이 여전히 "법적으로도 부부"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8일 서울 서부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다녀왔다"며 "검찰의 진술 자료에도 나왔지만 현실적으로, 법적으로는 이혼을 하지 않은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영남제분이 윤 씨와 무관하다며 악성댓글을 단 네티즌들을 고소하지 않았냐'는 지적에 그는 "그것은 잘못된 사실"이라며 "이미 검찰에서도 '법적으로 전혀 이혼을 하지 않은 것'으로 얘기를 전해 들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허위진단서를 써달라고 청탁하고 청탁을 받은 혐의를 각각 받고 있는 영남제분 회장과 박 교수가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며 "인정한 부분은 (영남제분 회장이) 회사 자금을 조금 빼돌렸지만 그 부분은 변제를 하겠다고만 했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남제분 류모 회장 측 변호인이 '남편의 사랑이니까 이해해 달라'는 말을 했다. 보통 남편이라면 자신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 부인을 원망했겠지만 류 회장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말을 했다"며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이런 말을 한 것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 말 자체가 굉장히 이율배반적인 말로, 어떻게 보면 혐의를 인정한다는 뜻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힘 있고 돈 많은 회장이라는 선입견을 좀 자제하고 사건 자체만 봐달라' 이런 소리를 했는데 정말 어이가 없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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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추천 많은 댓글

  • 2013-10-21 21:37:48

    젠장 맞을.... 사모님은 뭔넘에 사모 냐? 지가 밀가리 공장 사장 마누라일 뿐이지 우리 국민들하고 뭔 상하관계가 있다고 사모 냐? 언론들 발음들 고처라.

  • 2013-10-21 23:19:24

    철저하게 매장해서 감옥에서 바로 무덤속으로 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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