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는 2박 3일 동안 주야로 운행을 하는 화물차 운전기사들은 얼마나 피로에 노출돼 있을까.
취재팀은 화물차 운전자 100명을 대상으로 ‘자가 진단 피로도 테스트(FSS)’를 진행했다. 이 테스트는 ‘최근 1주일간 나는 피로 때문에 직장, 가정,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았다’는 질문을 비롯해 피로도를 묻는 9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질문당 1∼7점을 주는데 피로할수록 높은 점수에 체크하게 되며, 총점이 높을수록 피로감이 큰 것이다.
테스트 결과 종합 점수 41점 이상의 고(高)피로군은 39명, 40∼27점의 중(中)피로군은 38명으로 나왔다. 응답자의 77%가 피로에 노출돼 있다고 답한 것이다. 반면 27점 미만에 속한 저(低)피로군은 23명에 불과했다.
피로는 졸음운전으로 이어지기 쉽다. 교통안전공단이 7월 화물차 운전자 2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졸음운전을 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무려 80.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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