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과 중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 학자들이 참가해 온 국제 학술대회가 북한의 갑작스러운 보이콧으로 파행적으로 진행됐다.
김일성종합대 부총장을 대표로 한 북한 학자 9명은 한국고등교육재단과 중국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옌지(延吉) 시 연변대가 공동 주최한 제6회 두만강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왔다가 돌연 불참을 선언하고 21일 귀국했다. 북한 학자들은 플래카드 등에 한국고등교육재단이 공동 주최자로 표시된 것을 문제 삼았다. ‘한국’ 명칭이 표시된 포럼에 참가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그동안 북한 측을 고려해 이를 대외적으로 표시하지 않아 왔다. 하지만 남북한뿐 아니라 주변국 전문가 18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회의인 만큼 이번부터 정상화하자는 취지로 공동 주최자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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