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가족 형태는 30년 동안 어떻게 바뀌었을까.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자녀 없이 부부만 사는 가구는 1980년 10만 가구(5.5%)에서 2010년 42만 가구(12.8%)로 늘었다.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8만 가구(4.5%)에서 85만 가구(24.3%)로 10여 배로 늘었다. 서울 시내 가족 셋 중 하나가 부부만 있거나 1인 가구인 셈이다. 전통적인 결혼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다. 서울시내 미혼 남성 중 34.1%와 미혼 여성 50.9%는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이라고 답변했다. 가사와 육아가 여전히 여성에게 집중돼 가족 관계에 대한 여성의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배우자와의 관계에 만족하는 남성은 전체 71.8%였지만 여성은 59.2%에 그쳤다. 서울시는 다양한 통계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가족 공동체를 복원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