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20대 중국인 여학생과 20대 중국인 남성이 다세대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4일 오전 7시 20분경 서울 마포구 대흥동의 한 다세대주택 4층 옥탑방에서 중국인 A 씨(25)와 B 씨(26·여)가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 진모 씨(51·여)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A 씨의 직업은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옥탑방에 혼자 살고 있던 B 씨는 발견 당시 목 등을 수차례 찔린 채 피를 흘리고 숨져 있었다. A 씨는 이 건물 옥상에 달린 철제 난간에 목을 맨 상태였다. 경찰은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없고 “오전 1시경 서로 다투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는 이웃 주민의 진술 등으로 미뤄 A 씨가 연인 관계였던 B 씨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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