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권위의 특허기관인 ‘한국특허정보원’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인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 2016년경 새 둥지를 튼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특허청과 한국특허정보원의 대전 이전에 합의하고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창조경제 전진기지 및 지식재산 거점지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대전시와 대전마케팅공사는 엑스포과학공원 내 사이언스센터 예정 터(6600m² 규모)에 특허정보원의 20년간 무상임대를 허용하고 필요한 행정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건축비는 특허청과 특허정보원이 부담하고 건물의 디자인·설계 등은 시와 협의키로 했다. 입주 완료는 2016년 말 예정.
특허정보원은 1995년 설립된 특허청 산하기관으로 현재 서울 마포구에 있다. 근무 인원만 627명, 연간 예산액은 506억 원으로 특허 선행기술조사 사업, 특허정보 조사·분석서비스 제공, 특허 관련 국내외 행사 개최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특허정보원의 이전으로 대전은 특허청, 특허법원, 국제지식재산연수원에 이어 특허 관련 국내 최대 메카로 탈바꿈하게 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정보원의 입주로 변리사와 유관기관, 가족 등 4000여 명의 인구 유입 효과가 발생하고 변리사 유입에 따른 지역 대학 이공계 출신의 고용 창출도 매년 100명 이상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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