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본사를 둔 ㈜에어부산이 27일 취항 5년을 맞았다. 영남권을 넘어 국내 대표적인 저비용항공사(LCC)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8년 10월 27일 부산∼서울 노선을 처음 취항한 에어부산은 해마다 2, 3개 노선을 신규 취항해 현재 12개 국내외 노선을 운항 중이다. 국내선은 3개(부산∼김포·제주, 김포∼제주), 국제선은 일본 중국 필리핀 대만 홍콩 등 9개 노선이다.
이 가운데 제주 후쿠오카 오사카 타이베이 세부 마카오 칭다오 시안 등 8개 노선에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국내외 승객의 33%가 에어부산을 이용하고 있으며 해외노선의 외국인 점유비는 평균 40%에 이른다. 다음 달 6일 캄보디아 시엠레아프와 대만 가오슝에 새로 취항한다. 앞으로 하와이, 호주, 싱가포르까지 노선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보유 항공기는 10대이며, 다음 달 1대를 추가 도입한다. 내년에는 에어버스 A320 항공기 4대를 들여와 부산 기점 2, 3개 노선을 늘리고 2016년에는 전 항공기를 A320으로 단일화해 경영효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2018년까지 항공기를 20대로 늘려 연매출 7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정했다.
경영 성과도 2010년 56억 원, 2011년 47억 원, 지난해 62억 원 등 3년 연속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는 3000억 원 매출 목표는 물론이고 4년 연속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100여 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해 전체 직원이 600여 명일 정도로 지역 경제 기여도도 높은 편이다. 예약센터와 공항조업사 등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5년간 지역에 800여 개 일자리를 만들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2011년에는 저비용항공사로선 유일하게 안전우수항공사 정부 표창을, 지난해에는 국토교통부의 항공교통서비스평가에서 국적항공사 중 유일하게 국내·국제선 모두 ‘매우 우수’(A등급)를 받았다. 올해는 한국표준협회 및 한국능률협회의 고객만족도 및 서비스품질 평가에서 저비용항공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에어부산은 취항 5년을 맞아 홈페이지를 일본 중국 필리핀 등의 국제선 항공권 특별할인행사를 하고 있다. 김수천 대표는 “아시아 최고 중단거리 항공사가 되도록 지역사회에 책임을 다하고 다양한 고객만족 프로그램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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