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산업으로 벌어들이는 총수입이 2017년이 되면 현재의 5배 수준인 약 2조5000억 원에 육박한다는 추계가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정진용 김희정 신유원 연구팀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글로벌헬스케어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 개발효과 분석’ 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의료관광을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은 지난해 15만9000명보다 3배 이상으로 증가한 50만4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이 한국에 머물며 쓰는 진료비와 관광 쇼핑 등 체류비를 합한 총수입은 2012년 4618억 원에서 2013년 6394억 원, 2014년 8993억 원, 2015년 1조2630억 원, 2016년 1조7720억 원으로 점차 늘어나다 2017년에는 최대 2조481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2011년 정부는 2017년 의료관광 연간 총수입을 약 1조3000억 원으로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들이 유형화되고 있고 맞춤형 전략도 강화되는 추세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현재 한국을 찾는 의료관광객을 △중증질환형 △임신·출산형 △건강검진형 △미용-웰빙형으로 나누고 맞춤형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의 필요성도 제안했다.
정호원 보건복지부 해외의료진출지원과장은 “태국 말레이시아 등 의료관광 경쟁국처럼 융·복합 모델 개발에 성공하지 않으면 총수입이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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