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동쪽 유인도인 우도가 홍해삼을 대량 양식하는 섬으로 변모한다. 제주도는 우도 홍해삼 양식섬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양식섬 기본계획을 수립해 해양수산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제주도는 내년까지 30억 원을 투자해 우도 비양동 15ha, 상하고수동 15ha, 하우목동 10ha, 서천진동 10ha 등 4개 지역 50ha를 양식단지로 조성한다. 새로운 홍해삼 양식모델을 개발해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바다의 인삼’으로 불리는 해삼은 종류가 홍해삼, 청해삼, 흑해삼 등으로 구분된다. 제주에서는 홍해삼이 주로 잡힌다. 자연산 홍해삼은 제주에서 1990년대까지 연간 100t가량 잡혔으나 최근 30여 t으로 줄었다.
제주산 홍해삼은 육지부와 중국, 일본의 청해삼보다 육질과 맛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수출 등 수요에 비해 생산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제주도 박태희 해양수산국장은 “홍해삼 바다 양식을 위한 최적의 모델을 현장에 접목해 수출전략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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