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2600억 투입 고양 자동차클러스터… 우선협상대상자에 ‘케이월드’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9일 03시 00분


경기 고양시는 28일 덕양구 강매동 40만 m²(12만여 평)에 추진되고 있는 자동차클러스터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가칭)케이월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클러스터는 부품·판매·수리·연구·리사이클링 등 시설을 갖춘 자동차 종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컨소시엄에는 인선이엔티, KDB산업은행, 동부증권, ㈜우신 등 4개사가 참여했다.

클러스터에는 2600억 원이 투입된다. 이 같은 대규모 자동차클러스터 건설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여기에는 국내외 20여 개 신차 브랜드 전시장과 중고차 매매단지·경매장, 자동차특성화 대학, 상설 모터쇼장 등 자동차 관련 시설이 들어선다. 또 소비자가 자동차를 직접 운전해 보고 구매할 수 있는 드라이빙 코스와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동차박물관, 카트경기장 등도 함께 조성된다.

클러스터가 완성되면 주변 지역 상권 등 연간 5조2000억 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가 생겨나고 1만5000여 명이 새로 일자리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컨소시엄은 공모지침서에 따라 앞으로 45일 안에 고양도시관리공사와 사업협약 체결 절차를 이행하게 된다. 또 연말까지 컨소시엄과 도시관리공사가 각각 49%, 51% 지분으로 참여하는 자본금 50억 원 규모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계발계획 수립, 보상 절차 등을 마무리하고 공사에 들어가 2017년 준공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1월 강매동, 대화동, 법곶동, 현천동 등 클러스터 후보지 4곳 가운데 강매동 631 일대를 최종 사업 용지로 확정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고양#자동차 클러스터#케이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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