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 중도에 글로벌 테마파크인 ‘레고랜드 코리아’를 조성하기 위한 본협약이 29일 체결됐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존 어셔 영국 멀린사 레고랜드 개발사장은 이날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본협약서에 서명했다. 앞서 국내 출자사인 현대건설㈜, 한국투자증권㈜, ㈜와이제이브릭스, ㈜엘티피코리아, ㈜서브원도 28일 ‘레고랜드 코리아 건립 사업 컨소시엄 본협약’을 체결했다.
본협약에 따르면 강원도는 레고랜드 터를 50년간 무상 임대하고 진입 교량 건설 및 상하수도 이송관로 등을 설치한다. 멀린사는 이 사업에 1000억 원을 투자하는 것은 물론 테마파크 유지 관리를 위해 수입의 일정 부분을 재투자하고 운영회사에 지역 주민을 고용하는 등 지역 발전에 노력한다.
레고랜드 코리아에는 장난감 레고를 소재로 한 가족 중심의 테마파크를 비롯해 호텔, 워터파크, 명품 아웃렛, 콘도미니엄, 스파 빌리지 등이 들어선다. 중도 일원 129만1000m²(약 39만 평)에 조성되며 멀린사 투자금을 포함해 총 501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강원도와 멀린사는 다음 달 기공식을 열고 2016년 7월 테마파크를 완공할 계획이다. 상가 및 역사박물관과 다른 관광시설은 2018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원도는 레고랜드 코리아가 연간 국내외 관광객 200만 명 이상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건설 기간과 10년의 운영 기간 중 5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하고 고용 창출 1만 명, 연평균 50억 원의 지방세수 증대, 인구 증가, 지역 상권 활성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세계 6곳의 레고랜드 운영 사례를 볼 때 춘천의 레고랜드는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레저 관광 도시인 춘천에 국내 최초의 어린이 글로벌 테마파크인 레고랜드가 건설되면 기존의 애니메이션 및 로봇체험박물관 등과 연계해 어린이 왕국 도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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